2026년 글로벌 금융 대전환,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 그리고 달러라는 화폐가 과연 언제까지 세계의 기축통화로 군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말이에요. 오늘 이 시간에는 바로 그 핵심적인 질문들에 대해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주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고 해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격변,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린 역사적인 결정까지 모두 다뤄볼 거예요. 이 내용을 끝까지 들으시면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자산과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가장 큰 그림부터 시작해 볼게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과연 얼마나 될까요. 국제통화기금, 그러니까 IMF가 2025년 10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보면요, 전 세계 명목 GDP 총합이 약 123조 6000억 달러에 달해요. 여기서 미국의 명목 GDP는 약 31조 달러 수준이에요. 계산해 보면 미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25%에서 26% 사이가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과거를 한번 돌아보면요, 1980년대만 해도 미국의 세계 GDP 비중이 30%를 넘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비중이 내려온 게 맞아요. 장기 평균이 대략 28.65% 정도였는데, 현재는 그보다 2%에서 3%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거예요. 이 하락 추세가 미국의 경제적 패권이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해요.
2026년 전망을 보면요, 미국 GDP가 32조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 전체도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비중 자체는 여전히 25% 초반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요. OECD는 2025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2%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자, 이제 중국 이야기를 해볼게요.
중국의 세계 GDP 비중 변화는 정말 극적이에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 수준에 불과했어요. 그런데 지금은요, IMF 2025년 자료 기준으로 중국의 명목 GDP가 약 19조 달러에 달해요. 세계 GDP 대비 비중으로 환산하면 대략 15%에서 16% 사이가 되는 거죠.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3%에서 16%로 뛰어올랐다는 건 정말 놀라운 성장이에요. 미국과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거죠. IMF는 2025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5.0%로, 2026년에는 4.5%로 전망했어요. 성장률 자체는 예전보다 둔화됐지만, 경제 규모가 워낙 커졌기 때문에 절대적인 성장액은 여전히 어마어마해요.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개념이 있어요. 바로 PPP, 구매력평가 기준이라는 거예요. 명목 GDP는 각 나라의 경제 규모를 달러로 환산한 수치인데요, PPP 기준은 각 나라의 물가 수준을 반영해서 실질적인 구매력을 비교하는 방식이에요. PPP 기준으로 보면요, 중국의 GDP는 43조 1250억 달러에 달하고, 세계 비중이 무려 19%에서 20%에 육박해요. 반면 미국은 PPP 기준으로 14.5%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어떤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 비교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해요.
2025년에도 미중 간 경제 경쟁은 치열했어요.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중국 수출은 5.4% 증가했고, 반면 미국의 무역 적자는 오히려 확대됐어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우위가 계속되면서 미국의 산업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자, 이제 정말 중요한 주제로 넘어갈게요. 바로 달러의 국제적 위상에 관한 이야기예요.
달러가 세계에서 얼마나 많이 쓰이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국제 결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고요, 두 번째는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에요.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이해하시는 게 정말 중요해요.
먼저 국제 결제 비중부터 볼게요. 전 세계 은행 간 국제 결제를 담당하는 SWIFT라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여기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기준으로 약 50% 수준이에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5년 7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요, 달러의 SWIFT 국제결제 비중이 최근 몇 년간 오히려 약간 증가했다고 해요. 2024년 8월 기준으로 49.1%였고, 2025년 1월에는 50.2%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달러 결제 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적어도 SWIFT 결제 데이터만 놓고 보면 달러는 여전히 견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요, 외환보유액에서의 달러 비중은 상황이 좀 달라요. 여기는 진짜로 하락 추세가 명확해요.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요, 2001년에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72%로 최고점을 찍었어요. 그런데 2024년에는 이 비중이 58%로 내려왔고요, IMF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COFER 자료를 보면 56.32%까지 떨어졌어요. 20년 넘게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거죠.
이걸 디달러라이제이션, 그러니까 탈달러화 추세라고 부르는데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대신 유로, 엔화, 파운드, 그리고 중국 위안화 같은 다른 통화로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2026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금융 질서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정리하면요, 달러 약화나 탈달러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하는지를 구분해야 해요. SWIFT 결제 비중은 약 50%로 여전히 견조하고요, 외환보유액 비중은 72%에서 56%대로 장기 하락 중이에요. 이 두 가지가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아두시면 뉴스나 분석을 보실 때 훨씬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다음으로 외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미국 재무부 TIC 자료를 보면요,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2025년 10월 기준으로 9조 2400억 달러에 달해요. 숫자로만 보면 엄청난 금액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비중이에요. 전체 미국 국채 중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거죠.
미국 의회조사국 CRS가 2025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요, 2024년 12월 기준으로 외국인이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연방 부채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어요. 미 재무부 조사 보고서에서는 약 33%라는 수치도 나와요. 정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략 30%에서 33% 사이가 최신 레벨이에요.
그런데요, 이 비중이 예전에는 훨씬 높았어요. 2014년만 해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에 달했거든요. 그러니까 10년 사이에 50%에서 30% 초반대로 급락한 거예요. 외국 투자자들, 특히 중국과 일본 같은 주요 채권국들이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요.
외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덜 사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국채를 팔기가 어려워지고, 그러면 금리가 올라가는 압력이 생겨요. 실제로 2025년에 외국 투자자들의 국채 매각이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을 유발했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이건 미국의 재정 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에요.
자, 이제 미국 정부 부채 이야기를 해볼게요.
미국 연방 정부의 총부채가 2025년 12월 기준으로 38조 4000억 달러에 달해요.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죠. 이걸 GDP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미국 연방준비은행 경제 데이터베이스 FRED 자료를 보면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총연방부채 대비 GDP 비율이 약 118.78%예요. 1분기에는 120.55%였고요, 최근 분기들이 대략 12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20%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쉽게 말해서 미국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빚이 20% 더 많다는 뜻이에요. 2026년에는 이 비율이 126.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죠.
여기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1970년대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요, 1970년대에는 미국 정부 부채 비율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어요. 그때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금리를 20% 가까이 올리는 초강력 긴축 정책을 펼 수 있었어요. 부채가 적었으니까 고금리를 견딜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부채 비율이 120%나 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크게 올리면 이자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2025년 미국의 재정 적자가 1조 8000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2026년에는 이자 비용만 GDP의 3.2%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이런 상황에서 1970년대처럼 금리를 확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진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 1970년대보다는 오히려 1940년대와 더 비슷하다고 분석해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에 미국 정부 부채 비율이 106%까지 올라갔었거든요. 그때 미국은 어떻게 했을까요.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허용하고, 경제 성장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썼어요.
구체적으로 보면요, 1940년대에 미국 연준은 3개월 만기 단기 국채 금리를 0.375%로 고정하고, 장기 국채 금리도 2.5% 수준으로 관리했어요. 인플레이션이 올라도 금리를 낮게 유지한 거죠. 이걸 금융 억제, 영어로 파이낸셜 리프레션이라고 불러요. 그 결과 부채 대비 GDP 비율이 106%에서 23%까지 극적으로 낮아졌어요.
2026년에도 이런 1940년대식 접근법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고부채 상황에서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방식 말이에요. 물론 이게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 될 수 있겠죠.
자, 이제 통화 시스템의 구조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볼게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돈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첫 번째는 중앙은행이 직접 만들어내는 돈이에요. 이걸 본원통화 또는 베이스 머니라고 불러요. 현금으로 유통되는 화폐와 시중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해 놓은 지급준비금을 합친 거예요.
두 번째는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만들어내는 돈이에요. 은행이 예금을 받아서 대출을 해주면 그 돈이 다시 누군가의 예금이 되고, 또 대출로 이어지면서 돈이 불어나는 거죠. 이걸 신용창출이라고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돈까지 포함한 전체 통화량을 광의통화 또는 M2라고 불러요.
2025년 최신 데이터를 보면요, 미국의 M2 통화량이 22조 3000억 달러예요. 반면 본원통화, 그러니까 지급준비금과 현금을 합친 건 약 5조 달러 수준이에요. 비율로 따지면 본원통화가 전체 통화량의 약 22%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나머지 78%에서 80%가량은 시중 은행들의 신용창출로 만들어진 돈이라는 뜻이에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경제에 돈이 돌아가려면 중앙은행만 열심히 돈을 풀어서는 안 되고, 시중 은행들이 활발하게 대출을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 아무리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늘려도 실물경제로 돈이 흘러가지 않아요. 이걸 유동성 함정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자, 이제 최근 2~3년간 시장에서 벌어진 특이한 현상을 살펴볼게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주식시장, 특히 S&P 500 지수가 꽤 좋은 성과를 냈어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이상한 점이 있어요.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양적긴축을 하면서 시중에서 돈을 거둬들이고 있었거든요. 돈을 푼 게 아니라 오히려 조이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주식시장이 올랐을까요. 비밀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에 있어요. 재무부가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하면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이 자금이 특정 섹터에 집중적으로 흘러들어 간 거예요. 바로 빅테크와 AI 관련 기업들이에요.
S&P 500 IT 섹터가 2025년에 20% 이상 상승하면서 AI 붐을 주도했어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같은 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끈 거죠. 반면에 다른 섹터들, 예를 들어 금융이나 에너지, 소비재 같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어요.
이런 현상을 시장 쏠림 또는 집중 현상이라고 불러요. 지수 전체가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종목만 오르고 나머지는 제자리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불균형 상태인 거죠. 2025년 AI 시장 규모가 372억 달러였는데, 2032년에는 2조 4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AI 산업의 성장이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자, 이제 오늘 이야기의 핵심 중 핵심으로 들어갈게요. 바로 연방준비제도의 지급준비금 관리와 2025년 12월에 있었던 역사적인 정책 전환에 대한 이야기예요.
먼저 지급준비금이 뭔지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시중 은행들은 예금의 일부를 반드시 중앙은행에 예치해 놔야 해요. 이걸 지급준비금이라고 해요. 은행들이 대출을 하려면 이 지급준비금이 충분해야 해요. 준비금이 부족하면 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리려고 하면서 단기 금리가 급등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연준과 학계에서는 지급준비금이 GDP 대비 어느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지 연구해왔어요. 브루킹스 연구소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요, 준비금이 GDP의 약 8% 수준으로 떨어지면 단기 자금시장에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한다고 해요.
2019년 9월에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미국 단기 자금시장에서 금리가 갑자기 치솟는 레포 시장 경색 사태가 발생했거든요. 그때 준비금이 GDP의 약 8% 수준이었어요. 연준이 긴급하게 자금을 공급하면서 상황을 수습해야 했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커뮤니티에서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사용하고 있어요. 준비금이 GDP 대비 11% 아래로 떨어지면 경고 신호가 켜지고, 8% 아래로 떨어지면 양적완화급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이게 정밀한 규칙은 아니고요, 연준도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본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2025년 10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BIS에서 한 연설을 보면요, 당시 준비금이 GDP의 약 10% 수준이라고 밝혔어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2025년 7월에 준비금이 명목 GDP의 약 11% 수준이라고 언급했어요.
계산해 보면요, 미국 GDP가 약 30조 달러이고 준비금이 약 3조 달러이니까, 3조 나누기 30조 하면 10%가 나와요. 그러니까 이미 11% 아래로 내려와 있는 상태인 거죠. 경고 구간에 진입한 거예요.
그리고 2025년 12월에 정말 중요한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연준의 역사적인 정책 전환이에요.
2025년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준비금이 충분한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판단하고, 단기 국채, 특히 T-bill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어요. 이걸 RMP, 리저브 매니지먼트 퍼처시스, 그러니까 준비금 관리 매입이라고 불러요.
뉴욕 연방준비은행 시장 운영 데스크의 공지에 따르면요, 첫 달에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고, 실제로 2025년 12월 12일부터 매입을 시작했어요. 이후 매월 스케줄을 공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고요. 2022년부터 연준은 양적긴축, 영어로 QT라고 하죠, 이걸 진행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줄여왔어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시중의 유동성을 거둬들인 거예요. 그런데 이제 방향을 바꿔서 다시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한 거예요.
연준은 이번 매입이 금리 정책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순전히 준비금 수준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양적완화 QE와는 다르다는 거죠. FOMC 의사록에서도 이 RMP는 금리 통제와 시장 기능 유지를 위한 것이며, 정책 스탠스와는 분리해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어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걸 상당히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준비금이 부족해지면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게 되고, 신용창출이 둔화되면서 경제 전체에 돈이 잘 돌지 않게 되거든요. 연준이 준비금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는 건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다시 확보해주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걸 양적완화의 귀환 신호로 보기도 해요. 비록 연준이 QE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건 사실이니까요. 2026년에 이런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로이터 통신도 12월 30일에 연준 정책위원들이 준비금이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해서 국채 매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어요. 양적긴축에서 준비금 관리 매입으로의 전환이 공식화된 거예요.
자,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해 볼게요.
첫째, 미국의 세계 경제 비중은 하락 추세에 있어요. 명목 GDP 기준으로 과거 30% 이상에서 현재 25~26% 수준으로 내려왔어요. 이건 미국의 경제적 패권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둘째, 중국의 부상이 두드러져요. 20년 전 3%에서 현재 명목 기준 15~16%, PPP 기준으로는 19~20%까지 올라왔어요. 미중 경제력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어요.
셋째, 달러의 위상은 지표에 따라 다르게 평가해야 해요. SWIFT 국제 결제에서 달러 비중은 50%로 여전히 견고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72%에서 56%대로 장기 하락 중이에요.
넷째,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줄고 있어요. 2014년 50%에서 현재 30~33%대로 급락했어요. 미국 재정에 대한 신뢰 약화 또는 다변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요.
다섯째, 미국 정부 부채 비율이 GDP 대비 120% 안팎으로 역사적 고점 수준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1970년대처럼 금리를 확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여섯째, 현재 상황은 1940년대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고부채 상황에서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허용하는 금융 억제 정책이 다시 등장할 수 있어요.
일곱째, 경제에 유통되는 돈의 대부분은 시중 은행의 신용창출로 만들어져요. 본원통화는 전체의 20% 남짓이고 나머지가 은행 대출을 통해 창출된 돈이에요.
여덟째, 2023~2025년 주식시장 상승은 돈 풀림이 아니라 재정 자금의 특정 섹터 집중 때문이에요. AI와 빅테크에 자금이 쏠리면서 시장 불균형이 심화됐어요.
아홉째, 지급준비금이 GDP 대비 11% 아래로 내려오면 경고 신호이고, 8% 아래면 양적완화급 대응이 필요해요. 현재 10% 수준으로 이미 경고 구간에 진입해 있어요.
열째, 2025년 12월 연준이 양적긴축에서 준비금 관리 매입으로 전환했어요.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하면서 대차대조표 확대 신호를 보냈어요. 이건 은행들의 신용창출 환경을 다시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돼요.
2026년은 글로벌 금융 질서의 대전환기가 될 수 있어요. 미국의 패권 약화, 탈달러화 추세, 고부채 환경에서의 새로운 통화 정책 실험, 그리고 AI로 대표되는 산업 구조 재편까지 여러 거대한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요.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큰 그림을 이해하는 거예요. 개별 뉴스나 단기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말고, 구조적인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는 게 중요해요. 오늘 말씀드린 데이터와 분석이 여러분의 경제 이해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경제와 금융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 숫자와 구조를 이해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앞으로도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쉽고 명확한 분석을 계속 전해드릴게요. 오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주변 분들께도 공유해 주시고요, 다음 시간에도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 그리고 달러라는 화폐가 과연 언제까지 세계의 기축통화로 군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말이에요. 오늘 이 시간에는 바로 그 핵심적인 질문들에 대해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주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고 해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대격변,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린 역사적인 결정까지 모두 다뤄볼 거예요. 이 내용을 끝까지 들으시면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자산과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가장 큰 그림부터 시작해 볼게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과연 얼마나 될까요. 국제통화기금, 그러니까 IMF가 2025년 10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보면요, 전 세계 명목 GDP 총합이 약 123조 6000억 달러에 달해요. 여기서 미국의 명목 GDP는 약 31조 달러 수준이에요. 계산해 보면 미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25%에서 26% 사이가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과거를 한번 돌아보면요, 1980년대만 해도 미국의 세계 GDP 비중이 30%를 넘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비중이 내려온 게 맞아요. 장기 평균이 대략 28.65% 정도였는데, 현재는 그보다 2%에서 3%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거예요. 이 하락 추세가 미국의 경제적 패권이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해요.
2026년 전망을 보면요, 미국 GDP가 32조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 전체도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비중 자체는 여전히 25% 초반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요. OECD는 2025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2%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자, 이제 중국 이야기를 해볼게요.
중국의 세계 GDP 비중 변화는 정말 극적이에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 수준에 불과했어요. 그런데 지금은요, IMF 2025년 자료 기준으로 중국의 명목 GDP가 약 19조 달러에 달해요. 세계 GDP 대비 비중으로 환산하면 대략 15%에서 16% 사이가 되는 거죠.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3%에서 16%로 뛰어올랐다는 건 정말 놀라운 성장이에요. 미국과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거죠. IMF는 2025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5.0%로, 2026년에는 4.5%로 전망했어요. 성장률 자체는 예전보다 둔화됐지만, 경제 규모가 워낙 커졌기 때문에 절대적인 성장액은 여전히 어마어마해요.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개념이 있어요. 바로 PPP, 구매력평가 기준이라는 거예요. 명목 GDP는 각 나라의 경제 규모를 달러로 환산한 수치인데요, PPP 기준은 각 나라의 물가 수준을 반영해서 실질적인 구매력을 비교하는 방식이에요. PPP 기준으로 보면요, 중국의 GDP는 43조 1250억 달러에 달하고, 세계 비중이 무려 19%에서 20%에 육박해요. 반면 미국은 PPP 기준으로 14.5%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어떤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 비교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해요.
2025년에도 미중 간 경제 경쟁은 치열했어요.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중국 수출은 5.4% 증가했고, 반면 미국의 무역 적자는 오히려 확대됐어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우위가 계속되면서 미국의 산업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자, 이제 정말 중요한 주제로 넘어갈게요. 바로 달러의 국제적 위상에 관한 이야기예요.
달러가 세계에서 얼마나 많이 쓰이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국제 결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고요, 두 번째는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에요.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이해하시는 게 정말 중요해요.
먼저 국제 결제 비중부터 볼게요. 전 세계 은행 간 국제 결제를 담당하는 SWIFT라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여기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기준으로 약 50% 수준이에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5년 7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요, 달러의 SWIFT 국제결제 비중이 최근 몇 년간 오히려 약간 증가했다고 해요. 2024년 8월 기준으로 49.1%였고, 2025년 1월에는 50.2%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달러 결제 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적어도 SWIFT 결제 데이터만 놓고 보면 달러는 여전히 견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요, 외환보유액에서의 달러 비중은 상황이 좀 달라요. 여기는 진짜로 하락 추세가 명확해요.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요, 2001년에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72%로 최고점을 찍었어요. 그런데 2024년에는 이 비중이 58%로 내려왔고요, IMF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COFER 자료를 보면 56.32%까지 떨어졌어요. 20년 넘게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거죠.
이걸 디달러라이제이션, 그러니까 탈달러화 추세라고 부르는데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대신 유로, 엔화, 파운드, 그리고 중국 위안화 같은 다른 통화로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2026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금융 질서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정리하면요, 달러 약화나 탈달러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하는지를 구분해야 해요. SWIFT 결제 비중은 약 50%로 여전히 견조하고요, 외환보유액 비중은 72%에서 56%대로 장기 하락 중이에요. 이 두 가지가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아두시면 뉴스나 분석을 보실 때 훨씬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다음으로 외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미국 재무부 TIC 자료를 보면요,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2025년 10월 기준으로 9조 2400억 달러에 달해요. 숫자로만 보면 엄청난 금액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비중이에요. 전체 미국 국채 중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거죠.
미국 의회조사국 CRS가 2025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요, 2024년 12월 기준으로 외국인이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연방 부채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어요. 미 재무부 조사 보고서에서는 약 33%라는 수치도 나와요. 정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략 30%에서 33% 사이가 최신 레벨이에요.
그런데요, 이 비중이 예전에는 훨씬 높았어요. 2014년만 해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에 달했거든요. 그러니까 10년 사이에 50%에서 30% 초반대로 급락한 거예요. 외국 투자자들, 특히 중국과 일본 같은 주요 채권국들이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요.
외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덜 사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국채를 팔기가 어려워지고, 그러면 금리가 올라가는 압력이 생겨요. 실제로 2025년에 외국 투자자들의 국채 매각이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을 유발했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이건 미국의 재정 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에요.
자, 이제 미국 정부 부채 이야기를 해볼게요.
미국 연방 정부의 총부채가 2025년 12월 기준으로 38조 4000억 달러에 달해요. 정말 천문학적인 숫자죠. 이걸 GDP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미국 연방준비은행 경제 데이터베이스 FRED 자료를 보면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총연방부채 대비 GDP 비율이 약 118.78%예요. 1분기에는 120.55%였고요, 최근 분기들이 대략 12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20%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쉽게 말해서 미국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빚이 20% 더 많다는 뜻이에요. 2026년에는 이 비율이 126.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죠.
여기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1970년대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요, 1970년대에는 미국 정부 부채 비율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어요. 그때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금리를 20% 가까이 올리는 초강력 긴축 정책을 펼 수 있었어요. 부채가 적었으니까 고금리를 견딜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부채 비율이 120%나 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크게 올리면 이자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2025년 미국의 재정 적자가 1조 8000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2026년에는 이자 비용만 GDP의 3.2%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이런 상황에서 1970년대처럼 금리를 확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진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 1970년대보다는 오히려 1940년대와 더 비슷하다고 분석해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에 미국 정부 부채 비율이 106%까지 올라갔었거든요. 그때 미국은 어떻게 했을까요.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허용하고, 경제 성장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썼어요.
구체적으로 보면요, 1940년대에 미국 연준은 3개월 만기 단기 국채 금리를 0.375%로 고정하고, 장기 국채 금리도 2.5% 수준으로 관리했어요. 인플레이션이 올라도 금리를 낮게 유지한 거죠. 이걸 금융 억제, 영어로 파이낸셜 리프레션이라고 불러요. 그 결과 부채 대비 GDP 비율이 106%에서 23%까지 극적으로 낮아졌어요.
2026년에도 이런 1940년대식 접근법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고부채 상황에서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방식 말이에요. 물론 이게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 될 수 있겠죠.
자, 이제 통화 시스템의 구조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볼게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돈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첫 번째는 중앙은행이 직접 만들어내는 돈이에요. 이걸 본원통화 또는 베이스 머니라고 불러요. 현금으로 유통되는 화폐와 시중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해 놓은 지급준비금을 합친 거예요.
두 번째는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만들어내는 돈이에요. 은행이 예금을 받아서 대출을 해주면 그 돈이 다시 누군가의 예금이 되고, 또 대출로 이어지면서 돈이 불어나는 거죠. 이걸 신용창출이라고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돈까지 포함한 전체 통화량을 광의통화 또는 M2라고 불러요.
2025년 최신 데이터를 보면요, 미국의 M2 통화량이 22조 3000억 달러예요. 반면 본원통화, 그러니까 지급준비금과 현금을 합친 건 약 5조 달러 수준이에요. 비율로 따지면 본원통화가 전체 통화량의 약 22%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나머지 78%에서 80%가량은 시중 은행들의 신용창출로 만들어진 돈이라는 뜻이에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경제에 돈이 돌아가려면 중앙은행만 열심히 돈을 풀어서는 안 되고, 시중 은행들이 활발하게 대출을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 아무리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늘려도 실물경제로 돈이 흘러가지 않아요. 이걸 유동성 함정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자, 이제 최근 2~3년간 시장에서 벌어진 특이한 현상을 살펴볼게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주식시장, 특히 S&P 500 지수가 꽤 좋은 성과를 냈어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이상한 점이 있어요.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양적긴축을 하면서 시중에서 돈을 거둬들이고 있었거든요. 돈을 푼 게 아니라 오히려 조이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주식시장이 올랐을까요. 비밀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에 있어요. 재무부가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하면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이 자금이 특정 섹터에 집중적으로 흘러들어 간 거예요. 바로 빅테크와 AI 관련 기업들이에요.
S&P 500 IT 섹터가 2025년에 20% 이상 상승하면서 AI 붐을 주도했어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같은 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끈 거죠. 반면에 다른 섹터들, 예를 들어 금융이나 에너지, 소비재 같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어요.
이런 현상을 시장 쏠림 또는 집중 현상이라고 불러요. 지수 전체가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종목만 오르고 나머지는 제자리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불균형 상태인 거죠. 2025년 AI 시장 규모가 372억 달러였는데, 2032년에는 2조 4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AI 산업의 성장이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자, 이제 오늘 이야기의 핵심 중 핵심으로 들어갈게요. 바로 연방준비제도의 지급준비금 관리와 2025년 12월에 있었던 역사적인 정책 전환에 대한 이야기예요.
먼저 지급준비금이 뭔지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시중 은행들은 예금의 일부를 반드시 중앙은행에 예치해 놔야 해요. 이걸 지급준비금이라고 해요. 은행들이 대출을 하려면 이 지급준비금이 충분해야 해요. 준비금이 부족하면 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리려고 하면서 단기 금리가 급등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연준과 학계에서는 지급준비금이 GDP 대비 어느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지 연구해왔어요. 브루킹스 연구소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요, 준비금이 GDP의 약 8% 수준으로 떨어지면 단기 자금시장에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한다고 해요.
2019년 9월에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미국 단기 자금시장에서 금리가 갑자기 치솟는 레포 시장 경색 사태가 발생했거든요. 그때 준비금이 GDP의 약 8% 수준이었어요. 연준이 긴급하게 자금을 공급하면서 상황을 수습해야 했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커뮤니티에서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사용하고 있어요. 준비금이 GDP 대비 11% 아래로 떨어지면 경고 신호가 켜지고, 8% 아래로 떨어지면 양적완화급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거예요. 물론 이게 정밀한 규칙은 아니고요, 연준도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본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2025년 10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BIS에서 한 연설을 보면요, 당시 준비금이 GDP의 약 10% 수준이라고 밝혔어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2025년 7월에 준비금이 명목 GDP의 약 11% 수준이라고 언급했어요.
계산해 보면요, 미국 GDP가 약 30조 달러이고 준비금이 약 3조 달러이니까, 3조 나누기 30조 하면 10%가 나와요. 그러니까 이미 11% 아래로 내려와 있는 상태인 거죠. 경고 구간에 진입한 거예요.
그리고 2025년 12월에 정말 중요한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연준의 역사적인 정책 전환이에요.
2025년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준비금이 충분한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판단하고, 단기 국채, 특히 T-bill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어요. 이걸 RMP, 리저브 매니지먼트 퍼처시스, 그러니까 준비금 관리 매입이라고 불러요.
뉴욕 연방준비은행 시장 운영 데스크의 공지에 따르면요, 첫 달에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고, 실제로 2025년 12월 12일부터 매입을 시작했어요. 이후 매월 스케줄을 공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고요. 2022년부터 연준은 양적긴축, 영어로 QT라고 하죠, 이걸 진행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줄여왔어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시중의 유동성을 거둬들인 거예요. 그런데 이제 방향을 바꿔서 다시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한 거예요.
연준은 이번 매입이 금리 정책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순전히 준비금 수준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양적완화 QE와는 다르다는 거죠. FOMC 의사록에서도 이 RMP는 금리 통제와 시장 기능 유지를 위한 것이며, 정책 스탠스와는 분리해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어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걸 상당히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준비금이 부족해지면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게 되고, 신용창출이 둔화되면서 경제 전체에 돈이 잘 돌지 않게 되거든요. 연준이 준비금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는 건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다시 확보해주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걸 양적완화의 귀환 신호로 보기도 해요. 비록 연준이 QE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건 사실이니까요. 2026년에 이런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로이터 통신도 12월 30일에 연준 정책위원들이 준비금이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해서 국채 매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어요. 양적긴축에서 준비금 관리 매입으로의 전환이 공식화된 거예요.
자,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해 볼게요.
첫째, 미국의 세계 경제 비중은 하락 추세에 있어요. 명목 GDP 기준으로 과거 30% 이상에서 현재 25~26% 수준으로 내려왔어요. 이건 미국의 경제적 패권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둘째, 중국의 부상이 두드러져요. 20년 전 3%에서 현재 명목 기준 15~16%, PPP 기준으로는 19~20%까지 올라왔어요. 미중 경제력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어요.
셋째, 달러의 위상은 지표에 따라 다르게 평가해야 해요. SWIFT 국제 결제에서 달러 비중은 50%로 여전히 견고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72%에서 56%대로 장기 하락 중이에요.
넷째,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줄고 있어요. 2014년 50%에서 현재 30~33%대로 급락했어요. 미국 재정에 대한 신뢰 약화 또는 다변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요.
다섯째, 미국 정부 부채 비율이 GDP 대비 120% 안팎으로 역사적 고점 수준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1970년대처럼 금리를 확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여섯째, 현재 상황은 1940년대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고부채 상황에서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허용하는 금융 억제 정책이 다시 등장할 수 있어요.
일곱째, 경제에 유통되는 돈의 대부분은 시중 은행의 신용창출로 만들어져요. 본원통화는 전체의 20% 남짓이고 나머지가 은행 대출을 통해 창출된 돈이에요.
여덟째, 2023~2025년 주식시장 상승은 돈 풀림이 아니라 재정 자금의 특정 섹터 집중 때문이에요. AI와 빅테크에 자금이 쏠리면서 시장 불균형이 심화됐어요.
아홉째, 지급준비금이 GDP 대비 11% 아래로 내려오면 경고 신호이고, 8% 아래면 양적완화급 대응이 필요해요. 현재 10% 수준으로 이미 경고 구간에 진입해 있어요.
열째, 2025년 12월 연준이 양적긴축에서 준비금 관리 매입으로 전환했어요.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하면서 대차대조표 확대 신호를 보냈어요. 이건 은행들의 신용창출 환경을 다시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돼요.
2026년은 글로벌 금융 질서의 대전환기가 될 수 있어요. 미국의 패권 약화, 탈달러화 추세, 고부채 환경에서의 새로운 통화 정책 실험, 그리고 AI로 대표되는 산업 구조 재편까지 여러 거대한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요.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큰 그림을 이해하는 거예요. 개별 뉴스나 단기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말고, 구조적인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는 게 중요해요. 오늘 말씀드린 데이터와 분석이 여러분의 경제 이해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경제와 금융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 숫자와 구조를 이해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앞으로도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쉽고 명확한 분석을 계속 전해드릴게요. 오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주변 분들께도 공유해 주시고요, 다음 시간에도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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