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행 연유와 원자료 : 소쉬르는 주네브 대학에서 베르트하이머의 뒤를 이어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독창적인 일반언어학 강의를 담당하게 된다. 1906년 12월 8일부터 소쉬르는 일반언어학과 인구 제어의 역사 비교 강의를 위촉받고 주당 4시간의 비교문법과 산스크리트어 그리고 2시간 반의 일반언어학을 강의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1907년부터 세 차례의 일반언어학 강의를 한다.



제1회 : 1907년 1월 16일부터 7월 3일까지(등록생 6명)

제2회 : 1908년 11월 첫주에서 1909년 6월 24일까지(등록생 11명)

제3회 : 1910년 10월 28일부터 1911년 7월 4일까지(등록생 12명, 실제참석 4-5명)



이 세 차례의 강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강의 : 서론, 제1부 진화 현상, 제2부 정태 언어학, 혹은 공시언어학

두 번째 강의 : 이 강의에서는 두 서론만이 있다. 하나는 이른바 서론이고 또 하나는 인구 제어를 다룬 부분인데 이것도 소쉬르의 말을 빌리면, 철학적 언어학의 서론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두 번째 강의도 서론만 있는 미완성의 상태인데, 그 내용이 일변하여 기호의 이론과 언어 이론의 관계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먼저 체계, 단위, 동일성, 언어 가치의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 정의에서 언어 사실을 연구하는 두 가지 다른 방법론적 전제를 유도한다. 또한 공시적 기술과 통시적 기술에 관한 문제의 윤곽을 제시한다.

세 번째 강의 : 이 강의는 언어의 일반적 특징을 추론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본래의 의도는 발화 주체에서의 말의 문제, 즉 파롤의 언어학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그 내용이 없다.

이와 같은 강의를 통하여 소쉬르는 일반언어학의 학문적 체계를 수립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생전에 소쉬르는 저서를 남긴 적이 없었다. 소쉬르의 강의를 들었던 제자들이 모여 이 책을 내게 된다. 그 과정에 얽힌 일화는 김방한(1998:37-38)을 참고할 수 있다. (이 책의 편집자는 바이이 Bally와 세쉬에 A.Sechehaye였는데, 두 사람은 이미 강사가 되어 각기 강의를 담당하였기 때문에 소쉬르의 강의에 참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 차례의 강의를 모두 들은 세쉬에 부인, 데갈리에, 조세프의 노트를 인용했다.). 소쉬르는 강의 후 원고를 없앴다고 하는데, 『일반언어학강의』 이후에 그의 새로운 원고가 발굴되었다. 그것은 1955년 주네브 대학 도서관에서 발견된 소쉬르의 수고(手稿), 1957년 7월 12일에 발견된 수강생 리스트 및 강의 내용, 1958년 발견된 공스탕텡의 강의노트 등이다. 김방한(1998)에서는 이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출처] [공유] 구조주의 언어학|작성자 옥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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